안녕하세요~~ 쿠나쿠입니다.
얼마 전 검은사막의 시즌+ 서버가 오픈했다고 해서 저도 플레이할 겸 관련 내용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마련해보았습니다.
글을 쓰면서 내용들을 보다 보니 검은사막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분이거나 저처럼 했다가 접은 유저들에게도 다시 시작하기 매우 좋은 시기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시즌+ 서버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시즌 서버란?
검은사막에는 시즌 서버가 존재합니다. 작년 봄부터 시행됐던 이벤트 서버의 개념인데, 신규 유저가 조금 더 게임에 적응하기 쉽도록 경험치 버프, 아이템 지원 등 여러 가지 혜택을 주는 서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통은 3~4개월 정도 운영되며 시즌이 종료되면 해당 시즌 캐릭터는 일반 캐릭터로 전환됩니다. 작년에는 스프링, 썸머, 윈터 시즌이 열렸고 올해에는 썸머, 그리고 지금의 시즌+서버가 열리고 있습니다. 게임의 특성상 오래 플레이 한 고인물 유저와 신규 유저의 격차가 상당한 게임이라 펄어비스 측에서 이를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는 듯하고 시즌 서버도 그중 하나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시즌+ 혜택
얼마 전인 2021년 9월 15일부터 시즌+ 서버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참고하여 기존의 시즌 서버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혜택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경험치 혜택 버프를 제공합니다. 검은사막은 사냥을 통해 전투 경험치뿐만 아니라 스킬 포인트까지 함께 획득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투 경험치는 적정 레벨인 61까지 수월하게 올릴 수 있는 편이지만 스킬 포인트는 모자란 경우가 많아 스포작(스킬 포인트 작업)을 따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시즌 서버에서는 기술 경험치 버프와 미션 보상으로 주는 '비급서'(사용 시 대량의 기술 경험치 획득)도 지급하니 스포작으로 소모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겠습니다.
시즌 서버의 주요 목적인 투발라 장비입니다. 동(V) 단계까지 강화 시 기존 유(IV) 단계의 보스 장비와 동급 성능을 자랑합니다. 유(IV) 보스 장비가 거래소 기준 OO억 정도 하기 때문에 시간당 1억도 벌기 힘든 뉴비 입장에서는 엄청난 혜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검은사막의 강화 단계는 1~15 이후 16은 장(I), 17은 광(II), 18은 고(III), 19는 유(IV), 20은 동(V)으로 불립니다 ※
하지만 투발라 장비도 일단은 강화를 해야 써먹을 수 있겠죠? 이번 시즌+에서는 투발라 강화 확률을 크게 완화해주었습니다. 특히 '장광고~ 장광고~ 신나는 노래' 라고 불리던 구간의 확률을 대폭 올려주었기 때문에 동(V) 투발라 장비를 만들기가 한결 수월해진 것 같습니다.
또한 기존에는 투발라 장비의 내구도를 복구하기 위해서 투발라 광석으로 동일 부위의 장비로 교환한 다음에서야 복구가 가능했었는데 이제는 투발라 광석인 상태로 바로 복구가 가능해졌습니다. 일종의 편의성이 개선되었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고(III) 단계 돌파 시 많이 활용되는 제련된 마력의 블랙스톤 역시 필요 개수가 줄어들었습니다. 기존의 30개에서 20개로 줄어들었는데 이 또한 투발라 장비를 강화하다가 좌절하여 이탈하게 되는 신규 유저들을 위한 배려라고 볼 수 있겠네요.
투발라 장비를 유(IV)에서 동(V) 단계로 확정 강화시켜주는 아이템인 '얼어붙은 파도의 블랙스톤'을 저번 썸머 시즌에 이어서 이번에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최근까지 검은사막을 안 하고 있던 터라 아직 써보진 못했지만 신규 유저를 위해 정말 많이 배려해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내용입니다!! 기존에는 시즌을 졸업할 때 1 부위의 투발라 장비만 우두머리 장비로 교환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모든 부위를 우두머리 장비로 교환해준다고 합니다. 또한 이렇게 받은 유(IV) 보스 장비를 동(V) 단계로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추가된다고 하는데 어떤 방법이 될진 모르겠지만 신규 유저의 입장에서는 기존 유저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이만한 기회가 또 있을까 싶네요. (동(V) 보스 장비는 200억 이상에 거래되던 아이템입니다 = 200시간 이상 사냥..)
'푸가르의 초시계' 역시 저번 썸머 시즌에 이어서 이번에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시즌 캐릭터를 키우다가 캐릭터가 마음에 안 들어서 다른 캐릭터로 바꾸고 싶을 때 사용하라고 주는 아이템인 것 같은데, 딱히 바꾸고 싶지 않은 분들은 시즌이 종료되기 바로 전에 부 캐릭터를 만드는 용도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네요.
이번에는 기존 유저들을 위한 배려입니다. 이전의 캐릭터로 메디아 메인 의뢰까지 완료한 후 수주할 수 있는 '[반려동물] 바리즈의 주나이드 의뢰'까지 완료한 유저들은 시즌 캐릭터로 메인 의뢰를 스킵하여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미 했었던 메인 의뢰를 또 안 해도 된다는 게 너무 좋은 소식입니다.
시즌+ 보상
이전의 시즌 서버들과 마찬가지로 시즌 패스가 존재합니다. 해당 미션들은 성장을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클리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고 버프 아이템, 가방 확장권, 스킬 포인트를 올려주는 비급서, 강화 아이템, 보물 상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기본 보상에 더해 펄샵에서 499 펄(약 30,000원)에 판매하는 흑정령 패스를 구매하면 추가 보상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가격에 비해 보상이 후한 편입니다)
또한 노을빛 단풍잎이라는 아이템으로 다양한 보상들을 획득할 수 있는데요, 단풍잎은 시즌 패스, 메인 의뢰, 특정 몬스터 처치, 61 레벨 달성 등으로 획득할 수 있고 추천 보상으로는 본 캐릭터를 변경할 때 유용한 '50개 : 무기 교환권 3종 세트' 혹은 말의 자동 이동 속도를 높여주는 '30개: 마노스 마편' 등을 추천드립니다.
시즌 서버 하면 졸업 보상을 빼놓을 수 없겠죠? 시즌이 종료되면 저 보상들 중 1개를 선택하여 받으실 수 있는데요, 신규 유저 분들은 100억 이상의 가치를 자랑하던 유(IV) 오우거의 반지와 동급인 동(V) 카포티아 목걸이를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졸업 후 성장 패스입니다. 아직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즌 졸업 후 무엇을 할지 몰라 게임에서 이탈하게 되는 뉴비들을 막고자 성장 패스를 지원하여 다양한 보상과 함께 플레이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 같습니다.
시즌+ 컨텐츠
시즌+ 기간 동안 와라곤 둥지, 바실리스크 소굴, 슐츠 근위대 사냥터가 파티 사냥터로 변경된다고 합니다. 친구나 지인과 함께 플레이하는 유저 분들이라면 함께 할 수 있는 컨텐츠가 생겼으니 좋은 소식인 것 같네요.
나름 최근에 업데이트했던 아토락시온 컨텐츠를 시즌 서버에서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솔로 플레이 위주였던 검은사막에 처음으로 나온 협동 던전인만큼 위의 파티 사냥터와 더불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길 거리가 늘어났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무리
여기까지 검은사막 시즌+ 서버의 혜택과 변경점 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운영진 측에서 이번에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기존의 시즌 서버보다 더 좋은 혜택들을 지원을 해주고 있고 파티 컨텐츠도 나름 만들어 놓았으니 할까 말까 망설이는 분들이 계시다면 친구나 지인과 함께, 없다면 혼자서 플레이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 또한 중고 뉴비로써 오랜만에 다시 플레이해 볼 생각입니다..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다음 번에는 또 새로운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