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비노기 모바일 간단한 플레이 후기
게임정보

- 장르 : MMORPG
- 출시 : 2025.03
- 제작 : 데브캣 스튜디오
- 배급 : 넥슨
- 등급 : 12세이상 이용가
- 엔진 : 유니티
- 가격 : 부분 유료화
- 플랫폼 : Android, iOS, Windows
- 한국어 지원 : O
8년의 시간과 1000억의 개발비를 투자한 그 게임, 마비노기 모바일이 마침내 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안 좋은 평가가 많이 나왔었는데요, 그래도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꽤 괜찮은데?", "할만한데?" 라는 반응이 생기며 인기차트를 역주행하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평가가 좋지 않길래 그냥 안 하려다가 다시 괜찮다는 평가가 많이 보여서 게임을 플레이해 봤습니다.
플레이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RPG의 감성이 물씬 느껴집니다. 캠프 파이어에 둘러앉은 모험가들을 배경으로 마비노기 모바일의 플레이가 시작되는데요, 그리고는 바로 시작 클래스와 성별을 고르게 됩니다.




총 5가지의 클래스, 전사, 궁수, 마법사, 힐러, 음유시인이 있었고 저는 제 취향에 가장 잘 맞는 마법사를 선택했습니다. 언제든지 클래스를 바꿀 수 있으니 그나마 편하게 선택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이후에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었는데요, 엄청 디테일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양한 스타일로 변형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캐릭터 생성을 마치고 플레이를 시작하면 추억의 마비노기 NPC였던 나오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예전과 살짝 느낌이 다르긴 하지만요..ㅎㅎ)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퀘스트가 진행됩니다.


신규 유저들에게는 이벤트로 아바타 상자인 '레이어드 의상 세트 상자'를 줬는데요, 생각보다 옷이 귀여워서 꾸미는 걸 좋아하는 저로서는 시작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옷에 마비노기의 아이덴티티인 '염색'도 할 수 있더라고요.


초반 퀘스트를 진행하며 중간에 닭장에서 계란을 줍기도 하고.. 다친 아이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아기자기한 모습들은 정말 귀엽더라고요.

레벨업을 할 때마다 기분 좋은 BGM과 함께 보너스를 선택할 수도 있었는데요, 알아서 추천하는 보너스가 표시되기 때문에 전 일단 추천만 골랐습니다. 나중에 다시 선택할 수 있으니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MMORPG가 생소한 유저들도 이해하기 쉽게 중간마다 이렇게 캡션 형식으로 튜토리얼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장 민감하고 중요한 BM 부분... 과금상품을 확인하기 위해 캐시샵을 살펴봤습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좀 비싸긴 했지만 그래도 플레이에 큰 영향을 끼치는 아이템보다는 아바타나 펫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고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겠더라고요. 리니지 같은 무서운 과금 형식이 아니라서 정말 다행입니다.


그리고 RPG에서 가장 중요한 전투 부분인데..... 개발비와 시간을 생각하면 정말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뭐 다른 부분들의 디테일이나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생각해 보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나중에 스킬을 더 배우면 좀 더 나아지겠죠..?


던전을 돌다 보면 데브캣의 상징인 고양이를 만날 수도 있었는데요, 뽑기랑 상점, 수리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일종의 떠돌이 상인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고양이를 보니 오랜만에 옛날 생각도 나고 좋았네요.
총평

다른 분들의 평가가 그렇듯 저역시도 개발 비용이나 시간에 비해 아쉽긴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분명 재미는 있습니다. 다른 일반적인 RPG 게임들과 달리 사소한 디테일들(BGM, 생활, 감정표현, 상호작용 등)이 살아있고 파티원들과 함께 던전을 클리어하는 MMORPG에 대한 추억과 재미를 다시금 느끼게 해 준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랜만에 힐링할 수 있는 게임이 나온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합니다.
- 개인적인 점수 : ★★★★☆
- 한 줄 리뷰 : 생각보단 아쉽지만 분명히 이런 게임이 그리웠다